체스(Chess)는 고대 인도의 아슈타파다(Ashtapata :인도어로 다리가 8개 달린 거미)라는 게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A.D 600년경 체스기물의 원형을 보면 코끼리를 탄 병사, 2륜전차를 끄는 병사, 그리고 보병을 인형으로 만들어 게임으로 즐겼는데 이것이 오늘날 체스의 조상인 챠투랑가(Chaturanga) 이다. 챠투랑가가 동양으로 보급은 불교의 전래경로와 더불어 전파되었고 중국에서는 샹기(Xiangi)로 보급되었고, 한국에서는 민속장기로 변하였고, 그리고 일본에 보급되면서는 일본장기 쇼기(Shogi)로 보급되었다.
동양에서는 체스발전은 각 나라의 문화발전과 더불어 발전하였는데, 각나라의 고유문화 예술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챠투랑가가 서유럽으로의 전파는 페르시아를 거쳐 전쟁의 경로를 기점으로 하여 발칸반도를 지나 시실리에 전파되었고, 다시 유럽으로 퍼져나가다가 카스피해의 볼가를 타고 러시아에도 전파되었다. 이와 같이 챠투랑가는 11세기 전후로 전유럽에 전파되었고, 1470년에는 Chess라는 용어로 바뀌기 시작되었으며 기물의 모양과 움직임은 오늘날과 비슷하게 바뀌었고, 체스게임의 기본전술에 대한 개념도 생겨났다.
새로 발전한 체스는 남부 유럽에서부터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각 나라에서 체스에 대한 기본 규칙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6세기 후반, 이탈리아 귀족들이 체스플레이어를 후원하게 되자 체스는 자연스럽게 귀족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1730년대에는 멋진 커피하우스에서 체스를 즐기는 체스클럽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이 시기에 체스에 관한 전문서적도 출판되었다. 19세기가 되자 각 체스클럽끼리 교류전도 활발히 이루어 졌고, 우편으로 하는 통신체스도 시작되었다. 그리고 통신수단이 발달하자 체스게임도 도시와 도시를 오가면서 이루어졌고, 이시기의 체스 중심지는 프랑스의 파리였다.
1924년에는 FIDE(Federtion Internationale Des Echecs)라는 국제체스연맹이 프랑스에서 설립되면서 최초의 체스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체스연맹이 구성되고 23년후에 체스게임의 국제규칙이 만들어졌다. 1950년부터 FIDE 칭호가 주어지면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같은 체스고수에게 주어지는 칭호가 생기기 시작되었다. 1970년에는 국제등급이, 81년에는 체스기보를 보는 기호표시가 발표되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체스는 이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세계공용의 문화로 발전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Tyrell과 Sebastian사이에 전화로 체스를 두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1851년 런던에서 Anderssen과 Kieseritzky사이에 벌어진 게임결과를 이용한 것이었다. 체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게임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이 경기는 일명 “불멸의 게임(Immortal Game)”이라 불리운다. 불멸(Immortality)의 개념은 Tyrell과 그의 최고의 피조물인 Batty사이의 필연적인 대면과 연관되어 있다. 영화 속에서의 벌어지는 이 체스 게임은 (replicant들을 하나씩 제거되어야하는 인간의 졸로 여기고 있는)인간에 대항하는 둘간의 대결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게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타이렐은 결국 Batty를 설득하려고 시도하다가 죽음을 맞게된다. 옥의 티라면, 영화 속 체스판은 실제 경기와는 정확히 똑같이 배열되어 있지 않았고, Tyrell의 장기판과 Sebastian의 장기판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