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AVATAR PLATFORM & Service Operation (KTF MagicN)



모바일아바타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운영

2001년 10월 말경의 일이었다. 스튜디오에 친구들을 초대해 그즈음 떠오른 아이디어를 하나 꺼냈다. 열심히 다이어그램을 스케치하면서 시스템 구조와 서비스 플로우를 설명하였고, 업계를 잘 아는 친구들은 쉬운건 아니겠지만 재밌겠다는 반응이었다. 아바타라는 것이 웹상에서 대단한 화두로 떠오를 때였지만, 아무도 핸드폰상에 그 아바타를 옮기려 하지는 않을 때였다. 그도그럴 것이 아바타 시스템 자체가 꽤나 무겁기도 하였고, 유무선 연동 서비스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할 때였다. 폰상에서 동영상을 구현하는 SIS(Qualcomm으로 부터 로열티를 받았던 기술)는 (주)네오엠텔의 독점기술이었고, 이미지 합성을 위한 SIS 라이브러리는 아직 개방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개발상의 난관 뿐이 아니었다. 대부분 최신 컬러폰 조차도 120 by 96픽셀에 256가지의 색깔만이 구현가능하던 시절 이었다. 그 작은 사이즈에 제한된 컬러 팔레트를 이용하여 아바타를 디자인 하는 일 역시도 만만치가 않았다. 하지만 1년뒤의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WDM(아직 법인화되기 이전)과 (주)케이티프리텔(KTF)이 계약을 맺게 되었고, 매직엔사이트의 첫화면에 국내최초의 유무선연동 동영상 아바타가 메인 아바타로 등장하였다.

최초의 서비스가 늘 최상의 서비스인건 아니다. 모바일 아바타도 그러했다. 초기 몇달간 여러 버젼으로 수천장의 기획안을 만들었고서야 아이디어가 정리되었으나, 막상 개발에 들어가자 시스템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무거워졌다. 아바타 아이템은 모두 현금이나 마찬가지이고, 시스템에 문제라도 생길 경우엔 여간 심각한 사태가 아니었기에 DB설계부터 하드웨어적인 백업시스템까지 이중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사이트의 메인 아바타이다보니 KTF가 트래픽과 보안 등에 대해 까다로운 검증을 요구할 것을 예상한 모든 조치였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훨씬 높은 안전율을 요구하는 것에는 고개가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쉬운일 없다. 개발 외에도 솔루션을 위한 핵심라이브러리계약, KTF와의 계약 관계, 이 시스템을 런칭하기 위해 3개의 회사가 협력했던 상황이었다보니, 협력사와 경쟁사간의 역학관계를 풀어가는 일 역시도 엄청난 곡예비행이었다. 그래도 역시. 시계는 돌아가고 서비스 오픈일은 돌아왔다. d-Day의 새벽. KTF 기술진과 끊임없이 통화를 하면서 모든 스탭들이 만일의 사태를위한 대기상태. d-Hour의 한참을 지나 KTF측에서 시스템을 링크하자, 우리가 만든 아바타가 뜨는 화면을 보면서 모두 얼싸안고 소리를 질러댔다. 할렐루야! 만세!였다.

업무를 통한 몇달간의 신뢰관계만으로, 개인회사였던 더블유디엠과 계약을 적극 추진해주셨던 고마운 담당 과장님은 다음해 바로 승진 후 다른 부서로 옮기셨다. 오히려 맘편히 소주한잔할 수 있어 좋아지기는 했지만… 런칭을 위한 기간보다 더 긴 서비스 운영기간을 가져야했던 우리의 다른 입장에서는 계속 계시는게 더 좋았을 터였다. 돌아보면 세세한 이야기거리가 끝이 없는 프로젝트이다.

어찌되었든. 프로젝트 런칭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춥고 힘든 겨울이 지나고,
이듬해 봄무렵에 WDM은 투자를 받고 정식 법인화 하여 ‘주식회사 더블유디엠’이 되었다.

/// PROJECT BRIEF
전세계 최초 유무선 연동 아바타 솔루션 개발, 2002
KTF매직엔 메인아바타 채택, 2003
KTF매직엔 모바타서비스 운영, 2003~2004

Recent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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