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tail

Salon de FACTORY Exterior Renewal


유명한 건축가들은 자기집 못꾸미고 산다는 속설이 있는데(요리사가 집에서 요리안한다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 얼마전 bloombergTV에서 Zaha Hadid의 인터뷰를 보던 중 프로젝트가 너무 바빠서 집도 제대로 못꾸미고 산다는 얘길하더라. 아마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인듯.
무슨 일을 할때면 세팅Setting이란게 몹시도 중요한 사람이어서,어려서부터 조그만 내 방 배치를 틈만나면 바꾸어(그러고보니 인테리어 설계의 기초훈련을 이미 어려서부터 스스로 했었나보다) 어머니를 깜짝깜짝 놀라게 했었다. 사업을 시작했을때도 사무실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하면서 향후 몇 년간 그 곳에서 벌어지게될 상상들을 하며 흐뭇해하곤했었다. 어쨋거나 내 공간을 가능한 열심히 꾸며대며 살아온 탓에, 난 either (1) ‘원래 속설따위 연연하는 사람은 아님’ 이거나and/or (2) ‘유명한 건축가따위 되려고 사는게 아니다’ 하며 지내온 것이다.
하지만 팩토리만은 예외적으로 가구배치 가끔씩 바꾸는 것외에 공간자체에는 일체 손대지 않고 지내왔는데, 일단 텅빈공간의 느낌(이전 주인이 운영할땐 심지어 손님조차 없었다!)이 마음에 들었고, 그 ‘비어있음’을 ‘컨텐츠’로 채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인수하고 운영해왔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2년반이 지나 까페팩토리가 시즌2를 맞아 살롱드팩토리로 리뉴얼하게 되면서 공간을 직접 바꿔볼까도 했지만, 피치못할 개인 사정으로 동생들에게 맡겨두고 전혀 신경을 못썼다. (나도 이제 슬슬 속설이 통하는 사람이 되버리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재오픈한지 1달도 지나지 않아 그 샐 못참고, 일단 외부만이라도 직접 손을 봐야만할 것 같아서 살짝 공사를 했다.

외모가 예쁘기 보단 컨텐츠가 충만한 것이 역시 낫다는게 Season1 까페팩토리 시절의 주된 생각이었는데, 솔직히 지금 돌이켜보자면 그것도 생김새가 (퍼펙트하진 않아도) 왠만하기는 했던 탓이다.
나이먹어가며 자꾸, 참으로 몹쓸, 이 놈의 성격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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